민주당 소속 장하나 의원의 '대선불복' 성명에 이어, 같은 당 양승조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가족사 문제를 거론하는 발언을 하면서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누리꾼들도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9일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은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통치와 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자신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양승조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언어살인’, ‘국기문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역시 양승조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와 함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논평을 통해 “홍익표 의원의 ‘귀태’ 발언 등 그동안 야당의 막말과 폭언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오늘 마침내 양승조 의원이 대통령에 대해서 암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언어살인과 같다”며 “이것은 국기문란이고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하나 의원 역시 전날 개인 성명을 통해 대선 불복을 공식 선언했다. 장하나 의원은 지난 대선을 총체적 부실 선거로 규정하고, 내년 6월 4일 지방선거에서 대통령 보궐선거를 시행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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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장하나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은 국회의원이라면 여야를 막론하고 신중하게 발언해야하는데 경솔했다, 쓸데없는 이념몰이로 몰아가지 말고 민생 좀 돌봐주면 안되나요, 대한민국 국민으로 소신껏 투표했는데 왜 자꾸 부정선거라고 하나요, 사회를 불신으로 가득 채우는 습관적 불복이 더 큰 병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국정운영 잘하라고 쓴소리좀 했다고 난리들이네. 트집잡으려 안달이났구나, 할말도 못하고 뒤로 물러서있는 쓰레기 국회의원들 보다는 장하나 의원이 장하다, 틀린말은 없는것 같은데라며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