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탓에 아이폰 못써"‥오바마의 폰은?

일반입력 :2013/12/05 15:26    수정: 2013/12/05 15:50

이재구 기자

경영위기로 휘청거리는 캐나다 블랙베리가 최소한 한 명의, 하지만 아주 유력한 인사의 적극적 지지를 받고 있다. 바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애플 팬으로 알려진 오바마 대통령이 보안 문제 때문에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4일(현지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청소년정상회담(White House Youth Summit)에 참석한 청소년들에게 오바마케어로 알려진 의료보험법을 설명하면서 자신은 “보안상의 이유로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다고 털어 놓았다. 오바마는 이날 단 10명만이 자신의 개인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다고도 말했다. 오마바 이전의 두 전임 대통령인 조지 부시와 빌 클린턴은 개인 이메일을사용하지 않았다.

오바마는 처음 대통령이 됐을 때부터 매일 블랙베리폰을 지니고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백악관에서는 좀더 멋진 폰을 가지라는 주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시큐어보이스라는 특수앱을 설치한 블랙베리8830 월드에디션을 들고 다니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NSA가 전세계를 도청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세계가 시끄러운 와중에도 오바마의 휴대폰에 설치된 앱은 그에게 NSA의 최고정보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주고 있었다.

하지만 오바마는 자신들의 두 딸은 아이폰 사용자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지난 2011년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실리콘밸리의 주요인사들과 가진 실리콘밸리디너에서 고 스티브 잡스로부터 선물받은 아이패드2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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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아이폰이 미국방부 직원들용 보안기준을 통과했지만 대통령을 위한 보안수준에는 못미쳤다고 전했다.

지난 2007년부터 나온 블랙베리모델은 오바마가 안전하다고 생각해 사용해 온 유일한 휴대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