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스타트업, 글로벌 문 연다

일반입력 :2013/12/04 16:38

남혜현 기자

국내 스타트업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지 한 달 만에 가시적 성과를 내 눈길을 끈다.

벤처스퀘어(대표 명승은)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진흥원이 지원하고 자사가 주관한 ‘2013 스타트업 노매드’ 프로그램에 선발된 국내 스타트업 8곳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8개 팀 중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개인사용자에 최적화한 피트니스 모바일 앱 ‘디자인유어바디’ 개발사 디자인유어라이프(대표 문종수)다.

디자인유어라이프는 미국 유명트레이너 켈시 리와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고, 버클리대학 필름클럽과 4주간 운동 프로그램을 기획해 촬영을 마쳤다. 향후 해외 유명 트레이너들과의 전략적 제휴로 글로벌 사용자들을 추가 확보해 갈 계획이다

지난 3일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앱 전시회 앱네이션(Appnation)에 코트라 실리콘밸리가 후원한 피칭 세션과 데모부스 전시 자격을 얻은 것도 눈에 띈다.

앱네이션은 전세계 앱 개발자와 미디어 종사자, 정부인사 등 관계자 2천500여명이 참가해 최신 앱과 국제 동향을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는 사전 예약 단계부터 4천명이 등록을 마치는 등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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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플러그앤플레이 연례 행사인 윈터 엑스포에도 스마일패밀리(대표 김동신)와 울트라캡숑(대표 권도혁)이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자사 서비스 소개 기회를 얻었다. 이들 기업 외에도 나머지 6개 기업 모두 데모 테이블에 배정되어 서비스 시연을 앞두고 있다.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는 “11월 4일 실리콘밸리에 도착한지 채 한 달도 안된 시점에 성과들이 나타나 고무적이다. 국내 스타트업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전세계에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진출에 실질적 교두보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