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제명 마재윤, 中대회 상금 수천만원 챙겨

스포츠입력 :2013/12/02 14:02

온라인이슈팀 기자

승부조작에 연루됐던 일으켰던 마재윤㉖이 중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구설에 올랐다.

마재윤은 지난 1일 중국 인터넷 매체 SCNTV가 중국 상하이에서 주최한 ‘2013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스타1) 아시안 오픈’에 출전했다.

개인전에서 한때 같은 팀 후배였던 진영화(은퇴·전 CJ엔투스)에 패해 탈락했지만 주최 측의 배려로 중국 선수와 팀을 이뤄 재차 출전해 우승했다. 상금은 15만위안(약 2천600만원)이다. 마재윤은 지난 2010년 한국 스포츠계를 뒤흔든 승부조작 사태에 연루됐다. 승부조작 자체에 대해서는 무혐의, 다른 게이머들에게 승부조작을 알선·소개하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한 부분에 대해서만 혐의를 인정받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마재윤이 거뒀던 모든 대회 성적은 공식 기록에서 삭제(blank) 처리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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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승부조작에 관련됐던 다른 게이머들과는 달리 제명 이후에도 인터넷 방송을 통해 꾸준히 활동해 비판받아 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마재윤 중국대회 우승, 도대체 협회는 뭘 하는 거냐”, “인터넷방송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해외대회 출전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