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게임기와 신작 타이틀들이 이달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국내 콘솔 게임계에 황금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가장 뜨거운 이슈는 단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K)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4’ 출시다. 오는 17일이면 북미에 먼저 출시된 PS4가 국내 게임 시장에 상륙한다.
이에 SCEK는 17일 오후 5시40분부터 서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1층 야외광장에서 현장 판매를 포함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지난 달 29일 PS4 예약판매를 시작해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가격은 49만8천원이며 예약구매자들은 17일 오후 7시부터 PS4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날 행사에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재팬아시아 오다 히로유키 부사장이 참석해 PS4 1호 구매자에게 상품을 전달하게 되며, 참석자들은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PS4 출시와 함께 발매되는 게임 타이틀도 많다. ‘이스케이프 플랜’, ‘킬존 쉐도우 폴’, ‘낵’ 등 한글화 되는 타이틀 5종을 포함해 총 19개의 게임이 선보여진다.
PS4 출시에 앞서 레이싱 게임 팬들이 열광해 온 게임 ‘그란투리스모6’도 이달 국내 콘솔 게임계를 달굴 ‘핫’ 게임이다.
PS3로 발매될 그란투리스모6는 새로운 트랙과 차량, 보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함께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의 새로운 경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신규 컴팩트 게임 엔진으로 조작이 향상되며, 다운로드 콘텐츠(DLC)로 게임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소셜과 커뮤니티 기능 향상을 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기기 연동도 지원한다.
2010년 발매 이후로 1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그란투리스모5의 모든 트랙과 자동차는 신작에도 그대로 수록된다. 기존의 경이로운 라인업에 히스토릭카와 로드카, 최신 레이스카가 추가돼 발매 시점에는 1천200대가 선보여진다. 또 지속적으로 온라인으로 새로운 차량이 추가될 예정이다. 아울러 거의 모든 차량에 수천 가지가 넘는 공력 파츠와 커스텀 휠이 제공돼 이용자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차량 개조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영국의 실버스톤 서킷과 호주 마운트 파라노마 모터레이싱 서킷은 그란투리스모6에 새로 추가되는 트랙이며, GT6에서는 모두 33 지역이 제공된다. 또 71 레이아웃 중 19개는 신규 레이아웃이다.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코스도 정기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향상된 코스 메이커 기능으로는 안달루시아 등 수천 km가 넘는 멋진 풍경이 추가된다.
닌텐도 게임 팬들에게도 12월은 축제의 기간이다. 휴대용 게임기 3DS 저가형 모델인 2DS가 이 달 7일 출시될뿐더러, 14일에는 3DS 타이틀 ‘몬스터헌터4’가 출시되기 때문이다.
먼저 닌텐도 2DS는 현재 판매 중인 ‘닌텐도 3DS’, ‘닌텐도 3DS XL’과 함께 닌텐도 3DS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이다. 지금까지 발매된 닌텐도 3DS 전용 소프트웨어 및 닌텐도 DS용 소프트웨어를 모두 2D로 즐길 수 있다.
또 지난 10월12일 출시된 ‘포켓몬스터 X’와 ‘포켓몬스터 Y’가 닌텐도 2DS 본체 SD 카드에 내장된 닌텐도 2DS 포켓몬스터 X 패키지, 닌텐도 2DS 포켓몬스터 Y 패키지도 함께 발매된다.
화이트×레드 색상의 닌텐도 2DS 포켓몬스터 X 패키지, 블랙×블루 색상의 닌텐도 2DS 포켓몬스터 Y 패키지의 희망소비자가격은 18만원이다. 닌텐도 2DS 본체 단품은 16만원이다.
‘지스타 2013’에서 관객몰이 한 몬스터헌터4는 2004년 첫 선을 보인이래 시리즈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천700만 개 이상을 기록한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휴대용 게임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 돼 발매된다.
이용자는 웅대한 자연 속에서 1명의 헌터가 돼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거대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곳곳의 소재들을 채집하는 등 수렵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 시리즈 처음으로 높이차를 살린 입체적인 액션을 구사할 수 있고, 새로운 무기와 대형 몬스터들도 추가돼 볼륨감 있는 헌팅 액션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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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에 밀려났던 콘솔 게임 시장이 PS4, 2DS 등 신작 게임기와 그란투리스모6, 몬스터헌터4 등 대작 타이틀의 출시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출시일은 미정이지만 X박스원과 닌텐도 위유 등 아직 국내에 유통되지 않은 신형 게임기들이 까지 출시될 경우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더욱 활력을 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무게와 두께가 얇아진 신형 PS 비타가 출시됐으며, 내년 1월16일에는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PS비타 TV'가 12만8천원에 나올 예정이어서 국내 콘솔 게임계 풍년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