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성을 높이면서도 사용자 불편을 최소로 줄이는 '이메일3.0'에 대한 오픈소스프로젝트가 소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에 등장했다. 목표 금액은 21만달러(약 2억2천만원)다. 이를 통해 내년 4월께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28일(현지시간) 기가옴 등 외신은 '킥스타터'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다크 메일 얼라이언스'가 현재까지 19만달러에 달하는 기부금을 받았으며 21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기존과 다른 형태로 보안성을 강화한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라바비트, 사일런트 서클이 주도하는 프로젝트로 일명 '이메일3.0'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일런트 및 다크 메일 얼라이언스 공동 창립자인 필 짐머만에 따르면 이메일1.0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표준 이메일 시스템을 말한다. 그 뒤 사일런트 서클 등이 서비스 했던 사일런트 메일에 적용된 '매우 좋은 프라이버시(Pretty Good Privacy, PGP)'을 사용한 것이 이메일2.0이다. 내년에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소개될 이메일3.0은 암호화 기능을 통해 보안성을 높이면서도 사용하기 쉽게 만든다는 것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이메일에 사용된 SMTP, POP3, IMAP 등 프로토콜은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다. 이미 구글 지메일, 야후 메일 등은 미국 국가안보국(NSA)과 같은 정보기관을 통해 오랫동안 감시 당해 왔다는 점도 이메일3.0에 대한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
보안성이 강화된 이메일 서비스는 암호화 키를 관리하고, 본인인증을 따로 받아야 하는 등 불편함을 초래했다. 그러나 라바비트, 사일런트 메일 등은 이러한 방법 대신 사용자 행동을 관리하는 더 단순한 방법을 적용했다.
킥스타터를 통한 모금활동은 기존 라바비트를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하기 위해 관련 개발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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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머만은 다크 메일 프로토콜은 PGP와 함께 보다 향상된 암호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누군가 현재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다면 그들은 내일은 다크 메일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픈소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데스크톱 플랫폼, iOS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은 모두 제한 없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