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든 스마트폰의 배터리 사후서비스(AS)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한다. 최근 논란이 된 배터리 부풀음 문제에 대한 대응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모델에 관계없이 (배터리의) 무상 서비스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했다”며 “이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 사항”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S3의 일부 배터리에서 부풀음(스웰링) 현상이 일자 해당 제품에 대해 내년 12월까지 무상교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이 같은 하자로 삼성전자가 교환해준 갤럭시S3 배터리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5천여대에 달한다.
문제의 배터리는 지난해 5월부터 8월 사이 국내에서 판매된 갤럭시S3 배터리 중 일부로 일본에서 수입해 조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서비스 실시 이후 다른 스마트폰 제품에서도 부풀음 현상이 일어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되자 모든 모델 배터리의 AS 기간을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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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공지문에서 “갤럭시S3 이외 모델은 배터리 문제가 없으나 수명 말기에 일부 부풀음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과는 무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튬 이온 배터리는 수명 말기에 도달하면 내부의 전해액이 기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