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를 이용한 모바일용 웹앱 개발 플랫폼 경쟁이 전세계적으로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토마토시스템도 웹기반 개발 플랫폼 레이스에 가세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으로 모바일 웹앱 저작도구 엑스모바일을 개발중이다. 내부 엔진 개발을 완료하고 저작도구의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는 단계다.
엑스모바일은 웹브라우저 상에서 손쉽게 HTML5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모바일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최적화된 모바일 비즈니스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개발 플랫폼으로 정의된다.
정병재 토마토시스템 부사장은 “브라우저로 일반적인 저작과 배포가 협업을 통해 이뤄지고, 저작도구로 클라이언트 서버쪽에 아키텍처를 구성해 쉽게 개발하게 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매시업 저작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내년이면 각 앱스토어에 맞춰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현재의 앱 개발작업이 대부분 사라지고, HTML5와 브라우저로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는 개방형 웹앱 개발환경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도 웹브라우저 상에서 웹앱 개발을 하도록 하는 기술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엑스모바일은 크게 6가지 구성요소로 이뤄진다. ▲블록의 간단한 조합으로 새 앱을 생성할 수 있는 웹앱빌더 ▲조작하는 대로 표시되는(WYSIWYG) 인터페이스와 스크립트 코딩 기능을 제공하는 블록 에디터 ▲웹앱 빌더의 기능을 태블릿에서도 이용가능한 모바일 웹앱빌더 ▲관리자기능(메뉴, 권한, 다국어), 푸시, 프로토콜, 프록시, 스트림, 리소스 등 모바일 서버 개발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버/관리자 콘솔 ▲저작된 웹앱을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환경을 제공하는 배포 인터페이스 ▲웹앱, UI, 디바이스, IOT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API 등이다.
웹앱빌더는 기존에 저작돼 있는 자원인 블록을 원하는 형태로 조합해 새로운 앱으로 만들게 해준다. 드래그앤드롭으로 저작된 블록을 끌어오고, 블록 간 오퍼레이션을 연결하면 된다. 저작된 웹앱 및 블록을 공유해 팀원간 협업이 가능하며, 개인 클라우드와 연동하도록 할 수도 있다.
블록은 개발자가 직접 만들어 둘 수도 있으며, 공공데이터나 UI 같은 정보를 블록으로 만들어 매시업으로 끌어와 웹앱과 연결시키도록 할 수 있다. 블록은 계층화된 구조도 지원한다. 두 개의 블록을 하나로 합쳐 새로운 블록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의미다.
정병재 부사장은 “정보를 매시업해서 드래그앤드롭해서 끌어다 놓고, UI 인터페이스로 보게 하는 것”이라며 “이 블록을 쭉 프레임워크에 저장해놓고, 내가 필요한 블록과 UI블록의 데이터를 받아 가공하거나, 매시업 형태로 UI를 저작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걸 웹이 아니라 앱스토어에 등록하는 앱으로 만들겠다면 엑스모바일에서 앱으로 자동으로 생성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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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모바일은 관리자의 업그레이드 및 성능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배포 및 유지보수관리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을 재활용하게 한다는 점에서 개발의 효율성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중복된 개발과 개별적인 인프라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효과다.
정 부사장은 “사물인터넷이나 웨어러블 컴퓨터 같은 것은 매시업이 아니면 그에 대한 응용프로그램을 제작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시장 수요는 매우 크다”라며 “엑스모바일은 별도의 런타임이 없는데, 향후 웹앱 개발도구는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두고, 뒷단의 개발은 블록을 만드는 도구로 쓰이면서, 활용은 매시업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