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호랑이가 우리를 벗어나 사육사의 목 부위를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
과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서울대공원 호랑이 우리에서 작업하던 사육사 심모(52)씨가 우리 안에 있던 호랑이에게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호랑이가 우리 밖으로 나와서 벌어진 사고이지만 우리가 이중, 삼중의 차단돼 있어 일반 관람객의 피해는 없었다. 부상을 입은 시육사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대공원 측은 탈출 소식을 듣고 바로 조치에 나서 탈출한 호랑이를 우리로 다시 들어가게 유도해 탈출 소동은 일단락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대공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