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중 휴대폰을 끄면 5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사람을 만나거나 데이트를 하는 중에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손님들을 위한 이벤트다.
미국 씨넷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외곽의 고급 레스토랑 아부 고시의 주인이 식사 중 휴대폰을 끌 경우 음식 가격의 5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만장자이자 레스토랑 주인 자다트 이브라힘은 “나는 부부나 커플이 식당에 와서 침묵 속에서 식사하는 것을 보는 것에 질렸다”며 “그들은 가끔 스마트폰을 보는데 너무 몰두해 먹는 것조차 잊어버리고는 음식이 식은 후에 다시 데워달라곤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 같은 식사 중 휴대폰 사용을 줄이자는 움직임이 흔해지는 추세다. 지난해 미국 LA 레스토랑 에바에서는 손님들이 들어설 때 휴대폰을 놔두고 테이블로 갈 경우 5% 할인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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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LA 레스토랑 부카토에서는 아예 휴대폰 사용을 금지시켰다. 또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일부 레스토랑들도 마찬가지다.
이브라힘은 “기술은 아주 좋은 것”이라면서도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짧은 시간이라도 음식과 그 순간을 소중히 하고 즐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