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 정보 무단수집 인정 "즉각 조치"

일반입력 :2013/11/22 12:07    수정: 2013/11/22 12:26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자사 스마트TV를 통해 소비자들의 시청 채널 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문제를 인정하고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영국 BBC방송은 영국에서 IT컨설턴트 제이슨 헌틀리의 블로그 내용을 인용해 LG전자 스마트TV에서 사생활 보호 기능을 작동시켜도 시청정보를 무단 수집해 맞춤 광고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2일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TV에서 시청정보수집 설정을 끄더라도 시정차 이용정보가 자사 서버로 전송되는 문제를 확인했다면서 LG전자 모든 스마트TV에 대해 해당 문제를 수정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는 국가나 모델에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배포되는 것으로 국내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는 제품이 있다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버그가 수정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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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헌틀리가 함께 주장한 USB 등 외장하드를 통해 시청한 동영상의 파일명이 서버에 저장된다는 주장과 회사가 이를 이용해 고객 동의 없이 개인맞춤형 광고를 제공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USB에 저장된 동영상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청편의 차원에서 해당 파일명을 서버에 전송할 뿐 이를 저장하지는 않는다면서 LG전자가 이를 이용해 맞춤형 광고를 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