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의 해군 강연에 대해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비판하고 나섰다. 이 작가는 하 의원에 다시 응수하고 나섰다.
20일 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 작가가 경기도 평택 해군 제 2함대에서 강연을 갖고 이 장면이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 방영된데 대해 부대 담당자들에 대한 문책과 해당 방송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정부 발표 당시 이 씨가 SNS를 통해 정부 발표를 '소설'이란 표현으로 조롱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을 조롱하던 이 씨가 천안함 사령부에서 '힐링 콘서트강연을 하다니 해당 부대 장교와 지휘관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며 천안함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 백배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이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습니까. 저는 그래도 병역은 필했습니다라는 글을 작성하며 자신의 강연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히며 응수에 나섰다.
이 작가는 지난 2010년 5월 자신의 트위터에 천안함 사태를 보면서 한국에는 소설쓰기에 발군의 기량을 가진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지금까지 30년 넘게 소설을 써서 밥 먹고 살았지만 작금의 사태에 대해서는 딱 한 마디 밖에 할 수가 없다. 졌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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