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해당 게임의 대항마로 꼽히는 신작 ‘도타2’가 겨울 시즌 맞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타2는 정통 AOS 장르를 표방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최신 ‘소스(Source)’엔진에 기반한 고품질의 그래픽, 진화된 ‘매치메이킹(Match Making)’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서비스 중인 리그오브레전드가 69주 동안 PC방 게임 순위 1위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그오브레전드의 PC방 점유율은 지난 19일 기준 40%대가 무너진 37.1%를 기록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PC방 점유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당분간 해당 게임을 무너뜨릴 토종 게임은 나오기 힘들 것으로 전망한 상태. 이는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겨온 다수의 청소년들이 방학 기간에 더욱 집중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복수의 전문가는 넥슨코리아의 도타2가 지스타2013을 통해 다시 한 번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던 만큼 올 겨울 방학 시즌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넥슨코리아는 지난 14~17일 부산 벡스코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3을 통해 도타2의 게임성을 알리는데 노력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스타 기간 도타2의 e스포츠 재미를 이용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 지스타 기간 진행 열린 도타2 대회 ‘넥슨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에 수많은 게임 이용자가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세계적인 e스포츠 팀들이 대회에 참여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쳤기 때문이다. 대회를 참관한 복수의 이용자들은 도타2에 새 매력을 느꼈다고 했을 정도.
이번 슈퍼매치의 최종 우승은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가 차지했다. 이 팀은 ‘디케이(DK)’와 ‘포유(fOu’)’를 모두 제압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으며, 최대 상금인 1만5천 달러를 획득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다면 넥슨코리아 측은 도타2의 서비스 성과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 이 회사는 애초 단기 성과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타2에 담긴 좋은 게임성을 이용자에게 꾸준히 알리는 방식으로,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게 주요 전략이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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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리그 활성화도 도타2의 장기 서비스 전략의 핵심이었다. 도타2의 게임성과 재미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넥슨코리아 측은 “도타2의 흥행 성공을 얘기하긴 아직 이른 단계로 보인다. 애초 단기 성과를 보고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도타2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비교해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다. AOS 마니아들도 도타2의 매력에 하나 둘 빠지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