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파리에 쿠키심은 죄...“179억”

일반입력 :2013/11/19 11:50    수정: 2013/11/19 14:12

이재구 기자

구글이 애플 사파리에 쿠키를 심은 대가로 1천700만달러(179억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직시간)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가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에 쿠키를 심은 대가로 이같은 비용을 지불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쿠키는 컴퓨터에 심어진 작은 파일로서 방문자의 엄청난 사용 히스토리를 그대로 추적하게 해주는 작은 파일이다.

뉴욕검찰총장 슈나이더만은 구글이 워싱턴,캘리포니아,오하이오,메릴랜드,뉴저지,텍사스를 비롯한 37개주와 이같은 벌금을 내고 사생활 침해에 대한 소송타결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애플 사파리에 몰래 쿠키를 심어 이들 주에서 애플의 단말기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소송은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시작됐다. 이들 37개 주는 사파리 사용자들이 구글 더블클릭 광고네트워크를 방문한 후 모든 사생활을 추적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구글을 제소했다.

쿠키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에 기반해 구글로 하여금 고객들에게 입맞에 맞는 웹페이지를 만들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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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나이더만 검찰총장은 발표문에서 구글이 직접적으로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들은 누군가가 자신의 웹검색 이력을 추적하고 있다면 당연히 알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은 이와함께 여러 건의 프라이버시법도 함께 위반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구글은 지난 2011년 더블클릭 방문자들이 애플의 프라이버시 설정을 통과할 수 있도록 코드를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