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페리아연대기, 마인크래프트 보다 강력

<부산=특별취재팀>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3을 통해 넥슨의 또 다른 신작 ‘페리아 연대기’의 주요 게임 내용이 처음 공개됐다. 인디 게임 마인크래프트에서 볼 수 있었던 이용자 지형 편집 기능 등이 눈길을 끌었다.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14일 부산 벡스코서 열린 지스타2013을 통해 개발 자회사 띵소프트(대표 정상원)의 카툰 렌더링 MMORPG ‘페리아 연대기’를 소개하고, 신규 영상을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말 첫 테스트를 목표로 한 페리아 연대기는 한 편의 셀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과 같은 그래픽으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또 게임의 주 무대인 페리아 세계에서 이용자가 직접 지형을 설계하고 건물을 짓는 등 자유도를 강조했다고 한다.

이날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해당 게임의 특징을 대부분 담아냈다. 영상은 현재 개발 중인 버전에서 플레이한 장면으로만 편집된 것으로, 극장 애니메이션 수준의 실감나는 캐릭터들의 표정과 모션, 컷신 연출 등을 담아냈다.

또 영상은 게임 속 주요 캐릭터인 레나가 직접 게임 콘텐츠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조립 및 합성 등을 통해 직접 아이템을 만들고 지형을 실시간으로 편집해 이용자가 게임 세계를 직접 만드는 것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용자가 스스로 지형을 만드는 부분을 보면 인디 게임 마인크래프트 보다 더욱 강력한 UCC 콘텐츠를 담은 것을 엿볼 수 있다. 향후 마인크래프트의 이용자들이 페리아 연대기에 관심을 가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게임 소개를 맡은 정상원 띵소프트 대표는 “페리아 연대기는 이용자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게임”이라며 “지스타를 통해 공개한 영상은 실제 플레이 장면으로 만들었다. 이용자 스스로 마을을 만들거나 지형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유도 부분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페리아연대기는 일종의 UCC 게임”이라면서 “이용자가 게임을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더욱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 마련된 넥슨 부스에선 페리아 연대기의 신규 영상 상영과 게임 주요 캐릭터 모델과 함께 하는 포토존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