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발생한 어도비 계정 3천800만개 유출사고에 페이스북도 대응 조치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크렙스온시큐리티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최근 해킹을 통해 유출된 어도비 이메일 계정, 비밀번호를 페이스북에서도 똑같이 쓰고 있는 사용자들을 찾아낸 뒤 비밀번호를 바꾸라는 공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보안팀은 정보가 유출된 사용자들에게 최근 페이스북과 관계없는 웹사이트에서 보안사고 발생했다며 페이스북이 직접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같은 비밀번호를 쓰고 있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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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들은 몇 가지 본인임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에 답한 뒤 비밀번호를 바꿀 수 있다.
어도비는 지난달 말 약 3천800만개 비밀번호, 포토샵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과 다른 보안연구원들이 추가로 확인한 결과 어도비 계정 중 약 1억5천만개의 비밀번호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