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게임을 떼어내고도 3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큰 폭의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지난 3분기 매출 5천853억원, 영업익 1천45억원, 당기순익 762억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한게임 실적을 제외하고 살펴보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5% 늘었으나 영업익은 11.8% 감소했다.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라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급격한 매출 증대를 가져왔으나,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는 영업익 감소를 불러왔다.
부문별로는 라인의 매출 성장폭이 가장 컸다. 라인 총 매출은 전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1천466.7%, 전분기 대비 50.4% 성장한 1천758억 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1천286억원으로 집계됐다.
검색광고는 모바일 매출 기여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1%,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3천325억 원의 매출을 냈다.
디스플레이광고는 비수기 등의 영향과 작년 올림픽 특수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5.5%, 전분기 대비 12.8% 감소한 7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 매출은 총 50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6.5% 상승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비수기에도 고른 성장을 기록했고, 라인 성장이 매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라며 앞으로 해외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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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실적은 지난 8월 1일부터 라인 게임과 만화 매출의 인식방식을 바꿔, 라인 매출을 순매출 기준으로 변경해 계산한 실적이다.
순매출 기준이란 구글, 애플 등 앱스토어에 지급하는 30% 수수료를 제외하고, 남은 매출에서 개발사와 수익배분 계약에 따라 네이버가 수취하게 되는 부분만을 매출로 인식하는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