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번호 012 부활, 내년부터 사물통신용

방통위 "번호 6자리로 확장"

일반입력 :2013/11/06 09:41    수정: 2013/11/06 11:14

정윤희 기자

무선호출기(삐삐) 번호 012가 내년부터 사물지능통신(M2M)용으로 부활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이동통신3사가 내년 1월부터 사물통신에 삐삐 번호 012를 부여,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옛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전기통신번호관리세칙’을 개정해 012를 사물통신용으로 사용키로 의결한데 따른 것이다.

012는 과거 전국 삐삐 서비스 번호였으나, 휴대폰의 확산 등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사용되지 않았다. 이후 사업권이 전국무선호출사업자 리얼텔레콤으로 넘어갔으나, 지난 2011년 폐업해 방통위가 회수했다.

방통위는 번호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익성을 강화키 위해 회수한 012를 사물통신에 부여키로 했다. 다만 사물은 전화번호 인식 한계가 없기 때문에 번호를 6자리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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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지능통신은 우리 주변의 모든 기기에 인터넷을 연결, 인간 생활을 윤택하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컨대 냉장고, 세탁기 등에서부터 자동차, 헬스케어, 택시 결제, 가스 및 전기 검침기 등에 접목, 활용 가능하다.

미래부는 부족한 010 번호를 확보함과 동시에 012를 부활시켜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