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발사 성공

일반입력 :2013/11/06 06:12    수정: 2013/11/06 14:09

이재구 기자

인도가 5일 화성 탐사선 망갈리안(힌두어로 화성탐사선)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개발역사의 새장을 열었다.

씨넷 등 외신은 인도우주개발기구(ISORO)의 발표를 인용, 5일(현지시간) 오후 2시 38분경 인도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이르코타 소재 사티시 다와나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망갈리안탐사선 발사체를 지구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시켰다고 보도했다.

망갈리안은 무게 1.35톤인 소형자동차 크기의 무인탐사선으로서 다음 달 1일까지 지구궤도에 머물면서 중력 탈출속도를 확보한 후 화성을 향한 10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망갈리안은 내년 9월24일 쯤 지구에서 7억8천만km 떨어진 화성의 궤도에 진입해 6~10개월 간 화성을 선회하면서 화성 표면 촬영, 대기성분 정보 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망갈리안에는 화성표면 사진을 촬영할 3원색 카메라,메탄가스 센서, 그리고 표면의 구성이나 광물을 연구하기 위한 2대의 항공영상 분광계,무선측정기,사진측정기 등을 탑재했다. 이를 이용해 지질 및 생명체를 유지하는 과정을 분석해 화성의 진화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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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대기의 메탄가스 양 연구는 메탄가스를 배출하며 살아가는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한 망갈리안의 가장 중요한 미션 중 하나다.

인도가 망갈리안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킬 경우 미국과 유럽연합 러시아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는 국가가 된다. 일본이 지난 1998년 노조미를, 중국이 2011년 앙훠1호를 러시아로켓에 실어 발사했지만 궤도진입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