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시간으로 오는 10일~12일 사이에 인공위성이 지구상으로 추락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반도 인근 추락을 대비해 상황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유럽우주청의 'GOCE 인공위성'이 지구상으로 추락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는 6일부터 위성추락상황실을 설치해 추락상황 분석 및 대국민 알림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GOCE 위성은 11월 4일 현재 200km 상공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구중력 등에 의해 매일 약 10 ~ 20km씩 고도가 낮아져 11월 10일과 12일 사이에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GOCE 위성은 유럽우주청이 지구중력장, 화산, 해양순환 탐사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3월 발사한 저궤도위성(1천77kg)이다. 4년여의 기간동안 3D 정밀 지구중력장 관측지도 작성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유럽우주청은 위성이 대기권으로 진입한 후 대부분 공기와의 마찰로 연소되며, 위성체 일부가 20~30 조각의 파편(총 중량 250kg이하)으로 지표면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부와 국방부(공군)는 위성추락으로 인한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해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6일부터 한국천문연구원 내에 상황실을 설치해 GOCR 위성추락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파한다.
공군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제협력채널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한국천문연구원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추락 궤도, 한반도 통과 시각, 추락 예정시각 및 장소 등을 종합 분석한다.
분석 결과는 6일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에 전파되며, 인터넷과 SNS를 통해 일반에게도 공개된다. (웹사이트 : http://reentry.kasi.re.kr, 트위터 : @kasi_news(천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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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유사시 재난・재해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것으로 예측될 경우 뉴스, 주요 포털 사이트, 민방위 본부 전파체계 등을 활용해 추락상황을 전파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위성이 한반도 인근에 추락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최종적으로 낙하시각과 장소는 추락 1~2시간 전에야 정확하게 분석이 가능하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언론 등을 통해 전파되는 추락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