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학교 수업한다

일반입력 :2013/11/04 15:49    수정: 2013/11/04 15:50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가 경기도 및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시범수업'이 4일 수원 청명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제작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게임의 순기능 확산과 기능성게임의 제작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공동 추진한 사업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교과학습용 게임을 기획·개발·보급까지 시행한 첫 사례다.

이날 공개된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은 과학과 수학 교과학습용 기능성게임 2종으로 수업의 전 과정을 PC와 스마트태블릿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먼저 초등학교 5학년 과학융합 탐구학습을 위한 기능성게임 ‘스팀 챌린지’는 ▲만들기 과정 ▲체육활동 ▲수식계산 등 다양한 요소를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게임 장르와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실제 실험의 다양한 물리적 변인들을 게임의 아이템으로 구현해 학생들의 탐구력이 자연스럽게 배양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등학교 수학 3학년 창의학습을 위한 기능성게임 '수학의 왕'은 매 단원별로 ▲학습원리 이해 ▲몬스터 퀘스트 ▲문제풀기의 단계로 구성해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학습자가 주인공이 되어 몬스터에게 납치된 대수학자 텔레스 스승을 구하기 위해 퀘스트를 해결한다는 스토리텔링 요소가 가미되어 이날 수업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스팀 챌린지와 수학의 왕은 경기도 9개 학급에서 시범수업을 진행 중이며, 게임보완과 학습효과 분석을 거쳐 2014년에 경기도 내 초등학교에 공식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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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올해를 '기능성게임 활성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총 15억 원을 투입해 기능성게임 제작지원과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기능성게임은 창조경제를 이끄는 핵심중 하나다”며 “앞으로 기능성게임이 의료, 발명, 예술, 훈련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