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게임관련 규제 부처 일원화를 위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1일 국회 본관에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 확인감사 및 후속조치 현황보고가 진행됐다. 교문위 확인감사는 문화체육관광부 14개 기관과 문화재청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변영섭 문화재청장, 유진룡 문화부 장관 등이 현장에 참석했다.
유진룡 문화부 장관은 이번 확인감사에서 지난 국정감사 때 나온 전반적인 지적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유 장관은 문화부와 여가부로 나눠져 있는 게임관련 규제의 부처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지난 국감 지적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관계부처와의 협의, 그리고 시민단체 및 전문가 등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면서 “게임관련 규제 부처 일원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계획이 나온 이유는 지난 달 15일 문화부 국정감사 당시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게임산업 규제 일원화 필요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당시 윤 장관은 “정부여당의 무분별한 게임규제 추진과 중복규제에 대해 문화부로의 일원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5대 킬러콘텐츠 산업 중 게임산업이 해외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여가부, 문화부 등 다양한 규제들이 존재한다는 비판도 이뤄졌다.
하지만 문화부와 여가부로 나눠져 있는 게임 규제법 일원화는 쉽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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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가 기존의 규제제도의 틀을 유지하면서 일원화보다는 합리적 조정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진룡 장관은 이번 확인감사 자리에서 콘텐츠, 저작권, 문화, 예술, 관광, 체육 등 포괄적인 부분에 대한 후속조치 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