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에어' 판매 개시

일반입력 :2013/11/01 09:35    수정: 2013/11/01 09:38

정현정 기자

애플의 5세대 아이패드인 9.7인치 '아이패드 에어'가 호주, 홍콩, 중국 등 1차출시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는 이달 말부터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애플은 1일 자정을 기해 1차 출시국의 온라인 애플스토어를 통해 아이패드 에어 판매에 돌입했다. 오프라인 매장 판매는 8시부터 시작됐다. 시차에 따라 호주, 홍콩, 중국 등 국가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됐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에서 앞에는 아이패드 에어를 사기 위해 수백명의 소비자가 길게 늘어섰다. 홍콩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는 판매를 시작하고 몇 시간 만에 아이패드 에어 전모델이 매진되기도 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역대 아이패드 중 가장 많은 41개 국가에서 첫 판매된다. 지난해 아이패드 4세대와 아이패드 미니는 27개 국가가 1차출시국에 포함됐다. 3세대 뉴아이패드는 10개 국가에 불과했다.

1차 출시국이 늘면서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의 초기 판매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아이패드 출시 당시 애플은 첫 주말 사흘 간 판매량이 300만대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3세대 뉴아이패드 당시 150만대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애플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했다.

9.7인치 아이패드 에어는 베젤 두께가 기존보다 43% 더 얇아졌다. 화면 크기는 유지하면서도 제품 크기를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두께도 기존 9.4mm 보다 대폭 얇아진 7.5mm로 줄어들었다. 무게도 기존 652g에서 1파운드(약 454g)으로 가벼워졌다.

아이패드 에어에는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5S와 동일한 64비트 A7 프로세서가 탑재돼 CPU 속도가 2배 개선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강화됐다.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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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가격은 16GB 와이파이 모델을 기준으로 전작과 동일한 499달러(약 53만원)이다. 한국은 이번에도 1차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이달 말 출시되는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해상도가 2048X1536으로 기존 대비 두 배 개선됐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패드 에어와 동일한 A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제품 가격은 16GB 와이파이 전용 모델 기준 399달러(약 42만원)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