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도 모바일 백엔드 서비스 시장 진출

일반입력 :2013/10/30 07:55    수정: 2013/10/30 08:23

오라클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형 백엔드(BaaS)' 시장에 뛰어든다.

29일 한국오라클은 개발자와 IT조직이 모바일에 특화된 API를 만들고 관리해 기업내 데이터와 서비스에 앱을 쉽게 통합하도록 돕는 '오라클모바일클라우드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쉬운 앱 개발, 단말기별 안전한 구현, 설치형 앱 및 클라우드 서비스 등 형태와 무관한 여러 데이터 연결을 지원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윈도애저모바일서비스'나 구글이 구글앱엔진(GAE) 협력사 킨베이와 손잡고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앱 플랫폼처럼 BaaS로 분류된다.

BaaS는 간단히 말해 모바일 개발자가 생소한 서버용 기술에 숙련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그 인프라와 긴밀하게 맞물리는 앱을 빠르고 적절한 방식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이 개념은 모바일앱 부흥기를 맞은 2011년부터 회자되다 지난해 여러 서비스가 등장, 주요 클라우드업체와 국내외 벤처들의 활동으로 업계 대세로 떠오를 것을 연초부터 짐작케 했다.

BaaS는 그 내용상 서비스형 플랫폼(PaaS)의 한 유형에 해당한다. 오라클의 모바일클라우드서비스도 회사의 PaaS 환경인 '오라클클라우드'의 일부 구성요소로 제공된다. 회사는 이 서비스가 기업 백엔드 시스템에 안전한 연결, 동기화, 알림 서비스, 보안 통합, 통합에 대응되는 모바일용 기능을 제공해 복잡성과 앱 개발 비용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토나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툴 부사장은 모바일 개발자들은 일반적으로 기업 데이터와 모바일 앱을 통합하는 작업에 경험이 적다며 오라클모바일클라우드서비스는 개발자, 백엔드 콘텐츠, 서비스단의 로직과 클라이언트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떼어내 개발 복잡성을 낮춰 준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또 이를 활용시 기업들이 업무프로세스를 조율하며 미들웨어 기반의 서비스 통합으로 개발자들에게 레스트풀API 기반 데이터와 서비스 확장을 지원하고, 모바일 기기로 앱과 데이터에 접근하는 사용자를 확인하면서 IT정책과 규정을 따르는 보안 인프라를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라클모바일클라우드서비스가 운영되는 모바일플랫폼은 계정관리기술 '오라클아이덴티티매니저(OIM)'를 모바일로 확장해 제공한다. 이는 기기에서 돌리는 앱의 보안, 제어, 관리에 초점을 맞춘 기술로 묘사된다. 모바일 앱 컨테이너를 통해 기업 인프라와 사용자 단말기를 연결해 주는 역할로, 직원들의 개별 앱을 통한 기업망 접근과 데이터 연결을 차단한다.

회사는 기업들이 OIM를 통해 모든 단말기, 앱 수명주기와 모바일 보안 정책에 일관된 싱글사인온(SSO) 기능을 실현하면서 '오라클API게이트웨이'를 통해 클라우드, 모바일,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를 안전하게 적용, 정책 기반 보안솔루션으로 시스템 연동과 관리 간극 문제를 해소해 준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라클은 자바와 HTML5로 짠 단일 소스 앱을 iOS와 안드로이드에 돌릴 수 있도록 돕는 앱개발프레임워크(오라클ADF모바일)를 클라이언트 UI 툴로 제공해왔다. 더불어 SOA스위트로 모바일앱에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앱 연결,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상의 레거시 및 웹서비스와 앱 등 기업데이터 통합을 빠르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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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모바일클라우드서비스는 기업 모바일 환경을 위한 클라이언트 앱 개발 지원, 서비스나 다른 앱과의 통합 지원에 더해 인프라와의 연결 지원이라는 마지막 퍼즐 조각을 채워준 셈이다.

수하스 율리야 오라클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은 매일 매시간 연결된 서비스와 디바이스를 갖추는 것은 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며 기업은 임시 모바일 프로젝트 또는 사일로 모바일 플랫폼 구축 대신 오라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통합, 비즈니스 프로세스 오케스트레이션, 보안 정책을 위한 전사적 모바일 전략을 개발 및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