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트위터 광고 계정을 팔로우한 사람들 중 47%는 해당 브랜드의 웹사이트를 방문한다. 39%는 지인들에게 그 브랜드를 추천하고, 35%는 물건을 구매한다
전세계 2억3천만 이용자를 보유한 트위터가 내달 1일부터 국내서 '광고 상품' 판매에 나선다. 29일 신창섭 트위터코리아 전무는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소규모 간담회를 갖고 대중에 가장 효과적으로 광고를 전달할 수 있는 매체는 트위터라고 강조했다.
상품은 ▲프로모션 트윗 ▲프로모션 계정 ▲프로모션 트렌드로 구성했다. 미국에선 이미 판매 중이다. 트위터코리아 자체 조사 결과, 한국에서 트위터의 광고 효과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가 이제 막 광고를 시작하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신 전무는 광고 플랫폼으로써 트위터가 가진 강점은 '개방성'과 '파급력'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에 올린 메시지는 100% 일반에 공개된다. 친구가 아니라도 '검색'으로 모든 메시지를 찾아볼 수 있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 같은 서비스들이 지인들을 기반으로 한 폐쇄적 생태계라는 것과 다른 점이다.
세 상품에 모두 트위터의 개방성과 파급력을 골자로 한다. 예컨대 스마트폰 회사가 '프로모션 트윗' 또는 '프로모션 계정' 상품을 구매해 광고를 진행할 경우, 트위터 이용자 중 '스마트폰'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 이 회사 브랜드가 트윗으로, 또는 친구 추천 계정으로 전달된다.
프로모션 트윗의 경우 타임라인 꼭대기에 광고가 노출돼, 타깃 이용자가 해당 트윗을 챙겨보도록 유도한다. 추천 계정 역시 관심도가 가장 비슷한 이용자들에 노출되기 때문에 광고 계정이란 거부감을 줄인다. 광고는 광고이되, 정보 제공자의 이미지를 주려 노력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심사별로 이용자를 골라낼까. 여기엔 트위터의 검색 알고리즘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구를 팔로잉 하는지, 어떤 키워드의 글을 자주 올리는지, 주로 리트윗 하는 계정은 무엇인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관심사, 지역, 성별, 연령 등을 나눈다.
신 전무는 기업들이 이미 자체 계정을 갖고 브랜드 광고를 하고 있지만, 이는 팔로워 관계를 맺은 특정인에 한정된다라며 팔로워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에게 폭넓게 홍보하기 위해선 트위터 프로모션 상품이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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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모션 트렌드는 성향이 조금 다르다. 포털의 배너 광고와 유사하다. 트위터 내 이슈 모음인 '핫 토픽' 최 상단을 하루종일 한 브랜드가 점유한다. 신 전무에 따르면, 프로모션 트렌드에 올라온 키워드는 그날 하루동안 평상시 대비 10배 가까운 트윗을 만들어낸다. 그만큼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다.
광고 유치를 위해선 나스미디어, 메이블, 메조미디어, 와이즈버즈, 이사칠미디어, 인크로스 등 6군데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신 전무는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이미 해외서 트위터 광고 상품을 이용 중이라며 트위터를 통한 집중적 마케팅에 국내 기업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