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Q 영업익 5514억…전분기比 1.1%↑

일반입력 :2013/10/29 11:33    수정: 2013/10/29 13:35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3년 3분기 매출 4조1천246억원, 영업이익 5천514억원, 순이익 5천2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과 기업대상(B2B) 솔루션 등 신규사업이 지속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영업비용 규모는 크게 변동 없었으나, 신규 가입자 모집을 위한 비용은 줄인 결과다.

단,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은 천문학적 마케팅 비용 투입으로 실적이 악화됐던 시기다. 실제로 올해 3분기 마케팅 비용은 8천27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전년 동기는 올해 초 순차 영업정지의 원인이 된 17만원 갤럭시S3가 출현했던 시기”라며 “당시 LTE 커버리지 투자 경쟁과 마케팅 경쟁이 겹쳤던 특수시기로, 비교가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투자회사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7.4% 늘었다. 특히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달성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2분기보다 262억 많은 2천231억 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로엔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이익 1천719억원도 반영돼 투자회사 기여도가 전체 순이익의 약 75%에 달했다.

SK텔레콤 3분기 ARPU는 LTE 가입자 증가로 전분기 대비 2.6% 상승한 3만 4천909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약 1천227만 명을 기록, 전체 가입자의 45%를 넘어섰다.

평균 해지율은 2.25%로 지난 분기 2.27%에 이어 지속 감소했다. 이중 9월은 1.98%로 분기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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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남은 기간 동안 네트워크, 요금제, 단말, 서비스 등 다방면에서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지속 제고함으로써 기존고객 유지 중심 시장운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를 이달 말 서울 전역, 내달 말 수도권 전역, 내년 3월 광역시, 7월 전국에서 서비스 예정이다.

황수철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재무관리실장은 “이동통신 산업 정체에도 불구하고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시장경쟁 패러다임을 전환함으로써 의미있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앞선 네트워크 경쟁력과 특화 서비스로 데이터 시대로의 변화를 선도하고, 건전한 경쟁구도 형성을 통해 회사의 지속적 성장과 주주가치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