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자체적인 전략적 로드맵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년 연속 적자에 공기업 경영평가도 지속 하락하고 있는 부분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2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홍문종 의원(새누리당)은 코바코가 지난해 5월 미디어랩 시행 이후 경쟁체제 도입에 코바코 만의 경쟁력 확보와 경영효율화를 위한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문종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코바코의 지상파 매출액은 1조294억원으로 전년 대비 662억원 감소했다. 광고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코바코만의 경쟁력 확보와 경영효율화를 위한 자구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란 문제 제기다.
나아가 코바코는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지난해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하락했다. 경영 효율에 가장 중요한 ‘조직 및 인적자원관리’는 C등급, ‘재무예산관리’는 D등급을 받았다. 또 ‘광고산업 진흥사업의 효율적 추진 노력’이 C등급, ‘마케팅 인프라 구축 및 미디어조사의 효율화’가 C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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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의원은 “공기업 경영평가와 관련해 중기 재무계획 신뢰성 확보 차원에서 매출액 등 자체수입 전반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분석과 실천전략이 필요하며 예산 편성과 집행에 있어 보다 현실적이고 치밀한 계획이 전제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바코가 정부에 기대려 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위해서 스스로 경영난 해소를 위한 자구 노력 계획과 전략적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