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은퇴경기 헌정 세리머니 “감동의 물결”

스포츠입력 :2013/10/28 12:08    수정: 2013/10/28 13:30

온라인이슈팀 기자

축구선수 이영표(36,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영표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밴쿠버의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3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종라운드 콜로라도 라피즈와의 경기에 주장으로 선발 출전했다.

밴쿠버는 경기 전부터 이영표의 은퇴경기를 발표한 뒤 티켓과 포스터 등에 이영표의 초상화를 그려 넣으며 기념경기를 예고했으며 이날 이영표에게 주장완장을 맡기며 14년간의 프로생활을 마무리하는 베테랑에게 예우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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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3분 첫 골을 터트린 밴쿠버의 카밀로 산베조는 공을 들고 이영표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은 채 그 공을 넘겨주는 세리모니를 펼쳤다. 이에 이영표는 포옹으로 화답하면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밴쿠버는 후반 추가시간 이영표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게 해준 배려였다. 이영표가 그라운드에서 내려오자 현지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 화이트캡스는 산베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영표 은퇴경기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영표 기립박수, 정말 감동이다”, “완전 감동적이네요”, “이영표 선수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 “영원히 한국의 축구를 위해 일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영표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지도자로서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