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20 인기 앱 '스냅챗', 몸값도 '껑충'

일반입력 :2013/10/26 12:19    수정: 2013/10/26 15:35

남혜현 기자

사진을 공유 후 곧 파기하는 기능으로 미국 10·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셜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스냅챗'이 수억달러의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스냅챗이 최근 36억달러(약 3조8천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수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것이 유력하다고 올씽스디지털을 인용 보도했다. 6천만달러(약 637억원)를 투자받은지 얼마 안된 시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수억달러에 달하는 추가 투자는 아시아 기반 투자자들이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투자자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미국내 스타트업에 잇달아 투자한 중국 알리바바나 일본 라쿠텐은 아니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유력 투자자로는 중국 텐센트가 언급됐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인터넷·게임 업체로, 앱 내 결제로 큰 수익을 내고 있다. 씨넷은 스냅챗이 투자 유치와 관련한 보도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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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의 성장은 가파르다. 설립한지 2년된 스타트업이지만, 메신저를 통해 지인들과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려 하면서도 개인정보와 사생활 유출을 우려하는 이용자들의 심리를 잘 읽은 앱을 출시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외신은 스냅챗을 핀터레스트와도 비견한다. 사진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핀터레스트 역시 최근 38억달러(약 4조356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2억2천500만달러(약 2천400억원)를 투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