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이폰 가입자 유치전에 내세울 무기로 ‘데이터 특화 서비스’를 내세웠다. 아이폰5S, 아이폰5C 예약판매에 앞서 데이터 할인 등의 신규 서비스 알리기에 주력하고 나섰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아이폰 이용자의 평균 데이터 이용량이 안드로이스 스마트폰보다 높은 점을 고려해 아이폰5S, 아이폰5C 출시 시기에 맞춰 ‘심야 데이터 할인’ 서비스를 신규로 내놓는다고 18일 밝혔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심야 데이터 할인’은 새벽 1시부터 오전 7시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경우 요금을 실제 사용량의 50%로 할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예컨대 2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를 내려받을 경우 실제 차감되는 데이터 양은 1GB가 되는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폰 이용자 1인당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약 3.1기가바이트(GB)”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약 2.1GB 대비 47%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폰 출시 시기에 맞춰 데이터 관련 혜택을 강화해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리필하기’도 눈에 띈다. 2년 이상 장기 가입자에 데이터 제공량의 100%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리필 쿠폰을 가입 연차에 따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데이터 제공 확대와 함께 SK텔레콤이 우위를 지켜온 로밍도 강점으로 꼽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다양한 LTE 대역을 지원하기 때문에 LTE 자동로밍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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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SK텔레콤이 LTE 자동로밍 계약을 맺은 나라는 일본, 캐나다, 스위스,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6개국이다. SK텔레콤을 통한 아이폰 신규 가입자는 이 나라에 가더라도 자동으로 LTE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여러 국가의 통신사와 LTE 로밍 테스트를 진행중”이라며 “LTE 로밍 가능 국가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