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어려운 이유 "女는 외모, 男은 학력 따져서"

사회입력 :2013/10/16 13:00

온라인이슈팀 기자

결혼이 어려운 이유로 여성은 남성의 외모를, 남성은 여성의 학력을 따지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는 공동으로 10∼15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68명(남녀 각 28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각종 사회 현상 중 결혼을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 요인'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2.4%가 '여성들의 학력이 너무 높아져서', 여성은 42.3%가 '남성들이 배우자감의 외모를 너무 중시하여'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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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성은 '남성들이 외모를 너무 중시하여'(24.3%) - '여성의 경제력이 높아져서'(21.1%) - '여성들이 결혼을 너무 늦게 하여'(13.7%)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여성의 경제력이 높아져서'(23.9%) - '여성들이 결혼을 너무 늦게 하여'(15.8%) - '남성들의 리더쉽 부족'(11.3%) 등의 순으로 답했다. '미혼들의 결혼 어려움을 줄이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과 여성 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여성들이 배우자의 경제력 조건을 완화해야'(44.7%)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이어 '여성들이 배우자의 학력 조건을 낮춰야'(23.9%)와 '남성들의 결혼비용 부담을 줄여야'(21.5%), 그리고 '남성들이 배우자의 외모를 덜 봐야'(9.9%)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남성들이 배우자의 외모를 덜 중시해야'(39.4%)를 가장 높게 꼽았고, 그 뒤로 '여성들이 배우자의 경제력 조건을 완화해야'(24.3%), '여성들이 배우자의 학력조건을 낮춰야'(21.1%), '남성의 결혼비용 부담을 줄여야(15.2%)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