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알뜰폰 판매시작…쇼핑하면 통신비↓

일반입력 :2013/10/16 11:49    수정: 2013/10/16 11:50

정윤희 기자

이마트가 알뜰폰(이동통신재판매, MVNO) 사업에 뛰어든다. 다양한 쇼핑할인과 기존 이동통신사 대비 최대 47%, 여타 알뜰폰 사업자보다 8% 저렴한 요금을 내세웠다.

이마트는 16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17일부터 ‘쇼핑할인 알뜰폰’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마트 알뜰폰은 이마트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제휴카드, 쿠폰을 이용할 경우 통신비 할인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마트와 제휴된 50여개 브랜드, 5천여개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금액, 횟수에 따라 할인받을 수 있다.

예컨대 이마트에서 오뚜기 상품 1만원, 아모레퍼시픽 2만원, 동서 맥심커피 2만원을 구입하게 되면 각각 1천원씩, 총 3천원의 통신비가 절감되는 식이다. 이마트는 “국내 가계통신비 부담의 주요 원인인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 BC카드 구매금액에 따른 할인 및 매장에 비치된 쿠폰으로 해당 상품을 구매하면 1천원~5천원의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쇼핑할인 알뜰폰’ 애플리케이션 광고행사에 참여할 경우에도 추가로 통신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판매하는 단말기는 중고 휴대폰에서부터 최신 LTE-어드밴스드(LTE-A) 기종까지 다양하다. 구체적으로는 이마트 전용 선불폰, 피처폰, 갤럭시노트3, G2, 베가 LTE-A 등이다. 이마트는 쇼핑할인에 최적화된 전용 단말기를 개발하기 위해 삼성전자, 팬택 등과 논의 중이다.

SK텔레콤망을 사용하는 이마트 알뜰폰은 총 40여종의 요금제를 제공한다. SK텔레콤, 또는 SK텔레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간 망내 무제한 요금제는 알뜰폰 최초다. 이마트는 가입자 목표로 연내 5만명, 3년내 100만명 확보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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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철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쇼핑할인 알뜰폰은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통신비 절감으로 고객에게 최대한의 혜택을 돌려주는 모델”이라며 “통신비 절감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최고 수준의 가격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알뜰폰을 시작으로 고객 실생활에 도움이 될 다양한 상품에 대한 가격혁명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