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식물화분 키우기…화분킬러도 OK

일반입력 :2013/10/16 10:30

정윤희 기자

사실 식물 화분 키우기는 상당한 노력을 요구한다. 적당한 양의 물과 햇빛, 흙, 가끔은 영양제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주변에는 화분을 키우기만 하면 죽이는, 웃지 못 할 ‘화분킬러’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자동으로 식물을 키워주는 ‘스마트화분’이 등장했다. 물 1리터와 빛만 있으면 알아서 식물을 키워준다. 초보 가드너나 ‘화분킬러’들이 도전해 볼만하다.

미국 씨넷은 15일(현지시간) 클릭앤그로우의 ‘스마트 플라워팟(이하 스마트팟)’을 소개했다. 이용자는 해당 제품에 AA사이즈 건전지 4개와 1리터의 물을 넣어주고 빛만 세팅해주면 된다. 매일매일 물을 주거나 거름을 주거나 위치를 옮기거나 할 필요도 없다.

해당 제품은 화분 안에 나노 센서, 펌프, 물통 등이 구비됐다. 센서가 성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읽고 식물이 자라는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식이다. 스마트팟의 가격은 79달러다.(스마트팟+씨앗 카트리지 1개)

식물 씨앗은 카트리지 형태로 판매된다. 한 번 식물을 키운 후에 카트리지만 교체하면 되는 식이다. 씨앗 카트리지의 가격은 20달러다. 키울 수 있는 식물의 종류도 여러 가지다. 미니 토마토, 바질, 레몬밤, 타임, 슈가리프, 쐐기풀 등 다양한 허브와 꽃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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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기간은 식물에 따라서 다르다. 짧게는 한 달, 길게는 3~4개월 정도 후면 다 자란 식물을 얻을 수 있다. 스마트팟에 들어가는 AA 배터리는 8~12개월 정도 쓴 후 교체하면 된다.

씨넷은 “식물이 다 자란 후의 스마트팟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상당히 가치가 있다”며 “식물을 키우는 것이 어려운 사람은 한 번 해볼만 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