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12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맥북프로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아이패드는 더 얇게, 아이맥은 더 싸게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각) 애플 전문 커뮤니티 나인투파이브맥은 궈밍치 KGI증권 애널리스트를 인용, 애플이 내년 2~3분기 출시를 목표로 레티나 맥북을 기존 13, 15인치에서 12인치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맥북을 비롯한 PC 판매량이 신통치 않았다는 점이 애플의 기존 PC 라인업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트북 형태의 전통적인 PC 시장이 태블릿에 밀리는 형국이지만, 미국 시장에서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PC 제조사는 판매량이 올랐다. 사세가 기울고 있는 HP와 델도 판매량을 늘렸지만 애플만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애플의 노트북 제품군인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에 12인치 크기는 없다. 11, 13, 15인치 맥북만 선보였다. 또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13인치 이상 제품군에만 탑재했으며, 기존 제품군보다 비싼 가격을 형성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12인치 레티나 맥북은 기존 맥북과 다른 디자인이 적용된다.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맥북에어와 평평한 느낌의 맥북프로 디자인은 몇 년간 변함이 없었다. 이 부분에 큰 변화를 줄 것이란 뜻이다.
CPU는 기존 라인업과 동일하게 인텔 칩셋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인텔의 신형 칩셋 발표시기인 내년 6월게 맥북 신제품도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애플과 인텔의 행적을 보면 인텔이 타이완에서 열리는 컴퓨텍스에서 신형 칩셋을 발표하고, 애플은 WWDC에서 신형 맥북을 공개한다. 이에 따라 출시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면에 대해선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잠재적으로 기존 애플 노트북 제품보다 값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인원PC 제품군인 아이맥은 가격을 승부수로 내세울 전망이다.
기존 아이맥과 비교해 10~20% 싼 가격에 나올 것이라며 유사 사양의 윈도 데스크톱 제품보다 싸게 나올 것이라고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출시시기는 맥북 라인업과 같이 내년 2~3분기다.
9.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는 현재 레티나 디스플레이보다 PPI를 30~40% 개선한 수준으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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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타이완, 중국 부품 업계 소식통을 기반으로 한 12인치 아이패드는 12인치 레티나 맥북의 디스플레이로 보인다. 6세대 아이패드는 9.7인치가 될 것이라고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주장했다.
아울러 내년 출시 예정인 3세대 아이패드미니는 오는 22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패드미니2의 2048x1536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