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시크릿노트 국민 1%가 써주면.."

일반입력 :2013/10/10 12:46    수정: 2013/10/11 09:38

정현정 기자

상징적으로 전 국민의 1% 정도만 '베가 시크릿노트'를 써준다면 좋겠다.

박창진 팬택 마케팅본부 부사장은 10일 서울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열린 베가 시크릿노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신제품 판매목표를 묻는 질문에 판매량이 더 많다면 좋겠지만 더 욕심을 내거나 무리하지는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인구가 5천만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팬택은 내부적으로 베가 시크릿노트 판매량을 50만대 수준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도약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은 팬택이 이동통신3사용으로 내놓은 첫 LTE-A 스마트폰인 베가 시크릿노트는 경쟁제품과 비교해 가장 큰 5.9인치 대화면에 V펜과 지문인식 및 후면터치 등 차별화된 기능이 특징이다.

가격은 90만원대 중후반을 목표로 통신사와 협의 중이다. 경쟁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가 106만7천원이라는 고가에 판매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다.

박창진 부사장은 팬택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연초 15%를 유지하다가 최근 10% 초반까지 내려왔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10% 초반에 점유율을 유지해왔던 만큼 3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되는 LTE-A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노트가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면 15% 정도는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출시된 전작인 베가 아이언은 국내 시장에서 50여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기술력과 디자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LTE-A 미지원 등 한계로 판매량이 내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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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웨어러블 기기 출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은 상태다. 디자인과 차별적인 기능 등의 측면에서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부사장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제품이 디자인 측면에서 새로운 걸 시도한 것은 높게 평가할 수 있찌만 과연 고객들에게 어느 정도의 베네핏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면서 커브드폰은 출시 초기이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시되는 모델의 추이를 보고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