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하스스톤’, 韓 테스트 11일 시작

일반입력 :2013/10/10 11:46    수정: 2013/10/10 13:33

‘워크래프트’ 영웅들의 등장하는 카드 전투 게임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 한글 버전이 11일부터 국내 베타 테스트에 들어간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백영재)는 10일 서울 홍대 인근 aA뮤지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본사 개발자 벤 브로드를 초청, 하스스톤 개발 배경과 주요 특징들을 소개했다. 또 11일부터 국내 베타 테스가 시작되고, 올해 내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알렸다.

하스스톤은 윈도와 맥, 아이패드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전략 카드 게임이다. 단순하면서도 다양한 성향의 이용자들 취향에 맞춘 게임성으로 벌써부터 워크래프트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이 바로 하스스톤이다.

하스스톤 카드 덱은 워크래프트 각 직업을 대표하는 아홉 명의 상징적인 영웅들이 등장한다. 카드는 각 이용자가 소지한 카드, 또는 각자의 전략에 맞춰 선별된 ‘하수인’, ‘주문’, ‘무기’ 카드로 구성된다. 이용자는 컴퓨터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기술을 연마하고 난 뒤, 자신감이 붙었을 때 배틀넷 친구 또는 타 이용자들과 친선전을 치를 수 있다.

또 카드 제작, 대전에서 승리, 카드팩 구입과 같은 방법을 통해 덱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 선택 가능한 수백 가지의 독특한 카드들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전력과 조합이 가능하다. 카드 등급은 ‘기본’과 ‘고급’으로 분류된다. 이 중 고급 카드는 카드 팩이나 제작 기능, 투기장에서 승리하거나 특정 퀘스트를 달성해 획득할 수 있다.

투기장에서 덱을 구성할 경우 일반, 희귀, 영웅 카드는 최대 두 장, 전설 카드는 최대 한 장만 넣을 수 있다.

하스스톤 게임모드는 ‘대전’, ‘투기장’, ‘연습’ 세 가지다.

대전 모드는 상대편과 대전을 통해 영웅의 레벨을 올리고 퀘스트를 완료하는 방식이다. 투기장은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고 덱을 구성하는 모드다. 이용자는 무작위 카드 중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즉석에서 골라 새로운 덱을 구성하고 투기장의 다른 이용자들과 대전해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연습모드는 초급 또는 전문가 인공지능을 상대로 실력을 연마하고 새롭게 구성한 덱을 시험하는 모드다. 이 과정을 통해 플레이 가능한 여덟 명의 영웅들도 얻을 수 있다.

하스스톤의 주요 기능으로는 ‘카드 관리자’, ‘퀘스트’, ‘제작’. ‘친선전; 등이 있다.

카드 관리자는 확장되는 자신의 카드들을 살펴보고 남는 카드에서 마력을 추출해 새로운 카드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자신의 전략에 맞는 맞춤 덱을 구성할 수 있다.

또 이용자들은 매일 변경되는 퀘스트를 수행해 골드를 얻고, 이를 통해 투기장에 입장하거나 추가 카드 팩을 구매할 수 있다.

제작은 자신의 카드에서 마력을 추출해 하스스톤 카드 제작에 쓰일 신비한 가루를 획득하고 이 신비한 가루를 사용해 다양한 카드 덱 구성에 필요한 카드를 만들 수 있다. 친선전은 친구들과 빠르게 대전하거나 방금 뽑은 카드를 자랑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모드다.

이 게임은 워크래프트 영웅들을 활용해 개발됐지만 전략 카드 게임이나 워크래프트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녔다.

하스스톤은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용자들은 게임 내 상점에서 배틀넷 상 결제 수단인 배틀 코인, 신용 카드 등의 결제 수단을 통해 카드 팩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하스스톤을 시작할 때 한 세트의 카드를 받게 된다.

현재까지 하스스톤에 들어간 카드는 300장 이상이며 추후 더 많은 카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다른 이용자들과의 카드 거래는 지원하지 않는다.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12세 이상 이용가며, 게임이 출시되면 블리자드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 경기 당 소요 시간은 평균 10분에서 15분이며 배틀넷 계정이 있어야 이용 가능하다. 타 플랫폼 지원은 검토 중이다.

한편, ‘워크래프트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타 게임과의 연계된 이벤트와 아이템 획득 등의 혜택은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가령 하스스톤을 즐기면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캐릭터의 아이템을 얻는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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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재 블리자드코리아 대표는 “하스스톤을 처음 공개했을 때 반응이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테스트를 실시하고 난 뒤 반응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미국 등 타 지역에 베타 테스트 진행 중인데 엄청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게임이다”고 밝혔다.

벤 브로드 블리자드 본사 개발자는 “하스스톤은 15명의 개발자들이 모인 팀5가 빠르고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고자 노력한 작품”이라며 “이 게임은 블리자드가 최초로 선보인 무료 게임이자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