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향후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 참가해 관련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세계에너지총회(WEC, World Energy Congress)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로 에너지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에너지 부처 장관, 에너지 업계 CEO, 국제기구 및 NGO 대표를 포함해 6천여명에 이르는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이번 세계에너지총회에서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의 계열사가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을 집결해 공동으로 270㎡규모의 ‘LG 전시관’을 세우고 이를 세계 각국의 정부 및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한다.
LG 전시관은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 With LG, It’s All Possible)’를 주제로 ▲스마트 에너지 생산 ▲스마트 에너지 사용 ▲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에서 LG의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스마트 에너지 생산 존에서는 태양광 모듈, 지열,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술과 이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 적시적소에 송배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전시한다.
LG전자는 반도체 공정 기술로 기존 제품보다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하는 ‘모노엑스네온’, 빌딩 창호를 대체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BIPV) 등 태양광 모듈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 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고효율 냉난방기기인 ‘가스히트펌프(GHP) 슈퍼’, 터보히트펌프, 흡수식 냉동기 등의 칠러 제품과 지열 시스템에어컨도 선보인다.
LG화학은 심야전기 등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하는 가정용 ESS,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에서 발생한 전기를 저장해 안정적으로 송배전하는 전력망용 ESS를 소개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전력망에 연결하는 태양광 전력변환시스템(PCS), ESS에 저장되는 전력을 일정하게 관리해주는 ESS 전력변환시스템을 비롯해 안정적인 전력 송전을 위해 전압을 제어하는 전압관리시스템(VMS) 등 에너지 송배전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스마트 에너지 사용 존에서는 가정에서부터 빌딩, 도시 단위까지 정보통신기술 (ICT)을 활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의 편의성은 높이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여준다.
LG전자는 건물의 냉난방, 조명, 대기전력 등을 통합 관리해 에너지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하는 빌딩관리시스템(BMS)을 비롯해 매장 내 에너지 사용량을 약 30%까지 절감해 주는 ‘그린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시스템 에어컨을 스마트폰 등으로 실시간 원격관리할 수 있는 TMS(Total Management System) 기술을 소개한다.
또, LED 조명을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LED 조명 솔루션, LED 광원을 모듈화해 원하는 밝기를 손쉽게 구현하는 LED 가로등 및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가로등 솔루션, 모터 활용 구동 시스템과 전동 컴프레서 활용 공조 시스템 등 친환경 전기차 부품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실시간으로 빌딩이나 가정의 전력 사용량을 계측해 전력 공급자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소비자는 전력 사용 내역, 요금 등 각종 정보를 제공받아 전력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AMI)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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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에서는 LG CNS의 스마트그린 솔루션(SGS) 기술로 전력수급 상황에 맞춰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원의 발전량을 조절하고 잉여전력을 ESS에 저장해 적시적소에 송배전하는 한편, 전체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전 과정을 제어하는 컨트롤 타워를 구현한다.
조준호 LG 사장은 총회 기간인 15일 ‘세계 에너지 리더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전력, 부품, 솔루션 업체의 CEO들과 에너지 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