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순께 OS X 매버릭스 배포"

일반입력 :2013/10/06 13:40    수정: 2013/10/06 13:57

애플이 '매버릭스'라 불리는 OS X 10.9 버전을 곧 일반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영미권 IT미디어들은 지난 4일 보도를 통해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OS X 10.9 매버릭스 완성판(GM)과 통합개발환경(IDE) 'X코드' 5.0.1 버전을 내놨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GM 버전은 판매하기 직전에 보정을 마치고 외부 협력사와 개발자들에게 제공하는 단계의 소프트웨어(SW)를 가리킨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나 오피스를 시판 전에 공개하는 RTM과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즉 SW의 GM이나 RTM 버전이 나왔다는 건 정식 출시 시점이 다가왔다는 뜻이다.

매버릭스는 애플이 지난해 공개한 OS X 10.8 '마운틴라이언'을 뒤잇는 맥PC용 새 운영체제(OS)다. 매버릭스는 지난 6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주요 신기능을 제시하며 첫선을 보였고 올가을 출시를 예고했다. 애플은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업계는 이달 하순께 매버릭스가 시판될 것이라 점쳤다.

그런데 앞서 일부 영미권 매체에 인용 보도된 익명의 소식통에 따라 애플은 오는 15일(현지시각) 아이패드와 아이맥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 계획이며, 이 자리에서 새 맥용 OS도 함께 소개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애플이 이미 최근 아이맥 신제품을 지난주 별도 행사 없이 출시한 상황이고 이제까지 제품 관련 행사 소식은 없는 상태라 루머의 신빙성이 떨어진다.

어쩌면 애플은 이달 중하순으로 추정되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는 기간중 매버릭스를 내놓을 수도 있다. 앞서 OS X 10.8 버전 마운틴라이언과 10.7 버전 '라이언'도 3분기 실적발표 기간에 출시됐다. 애플은 아직 분기 실적 발표 일정을 알리지 않았았지만 지난해에는 10월25일, 재작년에는 10월18일에 진행됐다.

이가운데 매버릭스 출시가 유력시되는 시기는 오는 23일이다. 애플이 통상적으로 신제품 업데이트를 수요일에 진행하곤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회사가 매버릭스 정식판 시판에 들어감과 동시에 2년만에 신형 모델로 판매될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맥프로'가 함께 출시될 것으로도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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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버릭스는 사파리 브라우저처럼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며 끌어다놓기나 새 탭 열기를 지원하는 '파인더탭', 다중모니터 호환성을 높인 '전체화면앱', 줄어든 전력소모량, 끌어다놓기로 구성되는 즐겨찾기 화면 '퀵런치스크린', 앱 업데이트 유무와 화면잠금 중 메시지 수신을 지원하는 알림센터, iOS와 같은 애플 지도 애플리케이션 등 신기능을 여럿 포함했다.

또 매버릭스는 타이머 연동, 앱 수면, 사파리 파워세이버, 아이튠스HD 전력효율 등 단순히 전력소비를 줄일뿐아니라 하드디스크 회전수를 줄이고 성능향상도 꾀할 수 있도록 램에 올라간 데이터의 보존을 돕는 압축메모리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하지만 사용자인터페이스(UI) 측면에서의 대대적인 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