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HTC가 사상 첫 분기실적 적자를 기록할 것 같다고 발표했다. HTC는 4일 3분기 실적 전망치 발표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
버지에 따르면 타이완 HTC는 4일 회사 상장 이래 처음으로 1억1천900만달러(1천273억원)의 분기 영업적자(감사 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HTC가 지난 7월 예상한 대로다.
HTC의 분기실적 전망 발표치에 따르면 이 회사 3분기 매출은 16억달러(1조7천136억원), 순손실은 1억100만달러(1천81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HTC는 앞서 17억3천730만~20억4천400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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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달러 규모의 분기매출 전망치는 지난 해 동기의 23.87억달러보다 33%나 하락한 것이다. 매출 부진의 원인은 지난 수개월 간 회사 내부의 기대에도 못미친 주력 HTC원 같은 난조때문이다.
HTC의 분기 적자는 지난 2002년 상장해 실적보고서를 내기 시작한 이래 첫 기록이다. HTC의 사상 첫 적자 소식은 삼성이 동 분기에 사상최고의 실적전망치를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4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1천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