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의 존재가 국제연구진의 실험에 의해 확정됐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 등은 4일 도쿄대와 일본의 고(高)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팀이 힉스입자가 붕괴해 다른 소립자로 변하는 패턴 등을 조사한 결과 힉스입자의 존재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힉스의 질량이 양자의 약 134배인 125.5기가전자볼트라고 한정하는 동시에 힉스의 스핀(소립자의 자전) 값이 이론대로 제로인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힉스입자의 발견이 학술적으로 확정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는 지난해 7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과학자들은 힉스입자로 보이는 입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한데 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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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입자는 기본입자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가상의 입자였다. 지난 1964년 영국 에든버러대 물리학자 피터 힉스가 우주상에 존재할 것으로 예견한 입자다.
그는 우주 어디엔가 빅뱅이 일어난 137억 년 전 우주 탄생 당시 모든 물질에 질량을 부여한 뒤 사라진 입자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힉스 박사는 올해 노벨물리학상의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