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퇴임 "부끄럽지 않은..." 누리꾼 와글와글

정치입력 :2013/09/30 12:54

온라인이슈팀 기자

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되자 사표를 냈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30일 공식 퇴임했다.

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최고의 가장은 아니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아빠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거운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으며 사랑하는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서 39년 전 고교 동기로 만나 누구보다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아내, 하늘나라에서도 변함없이 아빠를 응원해주고 있는 큰 딸, 일에 지쳤을 때마다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 해 준 작은 딸,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퇴임식에는 채 총장의 아내와 딸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채 총장의 퇴임사에 대해 '위선이다'는 반응과 '정권에게 찍힌 희생양'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 위선이라고 생각하는 누리꾼들은 말로만 착한 척, 혼외자식 여부 꼭 밝혀냅시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희생양이라고 생각하는 쪽에서는 원칙을 지켜 수사하는게 찍힘당할 일인가?, 정부 인사 스타일, 그때 그때 달라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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