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트위터 언급 장소 1위 ‘집’

일반입력 :2013/09/23 17:20

송주영 기자

폭염으로 전국이 뜨거웠던 7월말~8월 중순, SNS 속 가장 많이 언급된 말은 ‘조심하라’, 많이 언급된 장소는 ‘집’으로 나타났다.

23일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의 트위터 멘션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말은 ‘조심하라’와 ‘먹다’였다. 가장 많이 언급된 장소는 ‘바다’나 ‘산’이 아니고 ‘집’이었다.

트위터 속에서는 폭염이나 더위의 대비책으로 ‘집’에서 무엇인가를 ‘먹으며’, 서로의 안위를 걱정해 ‘조심하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시 ‘집’에 대한 언급은 급격히 증가했다가 무더위가 누그러지면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비정상적 더위를 경험했던 8월초 ‘무더위·폭염’ 등 더위 관련 단어와 함께 ‘집’이라는 단어와 ‘먹다’라는 단어가 급격히 증가해 8월 13일 최고치에 달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트위터 분석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재난을 대비하는 데 있어 사람들의 감성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비책을 찾기 위해 최근 개발한 스마트 빅보드를 통해 나타났다.

스마트 빅보드는 기상관측 감지센서, CCTV 등 재난 대비 자원과 트위터 멘션 등 모든 정보 네트워크를 총체적으로 가동해 재난관리에 활용하는 최첨단 재난관리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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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은 기존에 있는 기상관측 감지센서의 정보와 트위터 분석을 통해 해당 멘션이 올라온 시점과 장소를 지도 위에 실시간으로 표시하게 된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최선화 박사는 “특정한 재난에 대해 갖는 부정적 감성은 그 재난에 대해 느끼는 위험의 정도로 볼 수 있다”며 “재난이 발생할 때 나오는 국민의 부정적 감성이나 호소를 분석하는 것은 위험단계별 대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