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뇌속 병세 진행...첫 실시간 확인

일반입력 :2013/09/19 19:56    수정: 2013/09/20 09:57

이재구 기자

임상의사로 하여금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병세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뇌 영상촬영용 복합물질이 개발됐다.

씨넷은 18일자 뉴런(Neuron)잡지를 인용, 일본의 연구진이 새로운 수준의 실시간 뇌영상촬영용 물질을 개발, 이를 적용한 결과 알츠하이머병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엉킨 타우(tau)단백질의 확산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깊은 곳에서는 타우단백질이 모여 엉키게 된다. 또다른 아밀로이드베타로 불리는 잡동사니 단백질은 플라크(plaque· 이끼)를 형성한다. 이들은 병의 진행을 보여주는 숨길 수 없는 신호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들을 알아내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히구치 마코토박사가 이끄는 일본국립방사과학연구원 연구팀은 새로이 개발된 이 영상촬영용 물질을 통해 타우 단백질군(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물질은 향후 알츠하이머병의 진행과정을 모니터링해 신경퇴행성 질병을 치료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진은 최근 생쥐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타우단백질을 묶어주어 양자단층촬영(PET)스캔시 해마경화증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형광단백질 개발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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