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용 블랙박스는 진화중

일반입력 :2013/09/16 09:16

자전거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주변기기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특별한 신기술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 수요가 적었던 자전거 전용 블랙박스가 대표적이다.

자전거 전용 블랙박스는 단순하다. 스포츠 마니아들이 이전까지 안경이나 헬멧에 부착하는 형태의 소형 캠코더를 사용해오던 것을 핸들에 붙였을 뿐이다. 그럼에도 더 오래가는 배터리, 깨끗한 화질, 충분한 저장 공간 등 기능적 개선이 최근 들어 많이 이뤄지고 있다.

해외에선 소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도 자전거 용품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매셔블과 가젯리뷰 등 IT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각) 킥스타터를 통해 양산 자금을 조달중인 자전거 블랙박스 ‘리드아이(Rideye)’가 목표 조달 금액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 출시 시기는 이르면 연내 혹은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전작보다 녹화 시간을 두배 가까이 늘렸다는 점이다. 배터리를 한번 충전해 약 2시간 30분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실제 제품 내에 대부분의 공간을 리튬이온 배터리가 자리하고 있다. 용량은 총 6천800mAh.

2시간 30분까지 녹화할 수 있는 저장 용량을 32기가바이트(GB)까지 확장 가능하다. 이 용량은 최대 10시간까지 녹화할 수 있다.

촬영 해상도는 1280x720이다. 프레임 수는 초당 30컷, 촬영각은 120도로 넓은 편이다. 크기는 긴 면이 3인치, 무게는 185그램이다. 자전거에 부착하기 쉽도록 블랙박스 하단은 핸들에 고정시킬 수 있는 고무 밴드가 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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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신제품 가격은 150달러로 예상된다”며 “킥스타터 기부 참여자는 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 블랙박스를 자전거에 장착한 뒤 촬영한 영상은 유튜브(http://youtu.be/2WMuh8zrCSU)를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