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가 청각장애 아동들의 수화 학습 도우미가 되면서,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비장애인 부모 간 소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스마트폰과 달리 하루 종일 착용하고 있는 기기의 특성을 활용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14일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조지아공대에서 인간중심 컴퓨팅(human-centered computing) 연구진이 구글글래스 사용자들을 위해 미국 수화(American Sign Language) 학습을 할 수 있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사인(SMARTSign)’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앱은 우선 주기적으로 수화 퀴즈를 제시, 자연스럽게 수화를 익혀나갈 수 있도록 했다. 문제를 맞추기 위해 사용자들은 해당 단어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반복 재생해볼 수도 있다. 연구진은 청각장애 어린이와 비장애인 부모 간 수화 교육을 돕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청부모가 간단한 단어를 말하면 그 단어에 해당하는 수화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제공해 아이들이 보다 쉽게 수화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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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앱은 구글글래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지원 기기에서도 작동한다. 구글글래스와 마찬가지로 문자나 음성으로 단어를 입력하면 이를 설명하는 동영상이 제공되고, 수시로 퀴즈도 출제된다.
연구에 참여한 킴 수 박사는 “스마트폰은 생각과 달리 항상 손에 쥐고 있지는 않는다”며 “구글글래스를 착용하면 항상 학습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이므로 하루 동안 더 많은 학습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