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투 소울즈, “헤비 레인보다 3배 강해”

일반입력 :2013/09/13 14:07    수정: 2013/09/13 14:08

‘헤비 레인’보다 3배 더 방대해진 '플레이스테이션(PS)3' 독점 대작 ‘비욘드: 투 소울즈’(이하 비욘드)가 온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다음 달 8일 출시될 예정인 한글판 비욘드를 소개하기 위한 간담회를 13일 개최했다. SCEK는 이 자리에 데이비드 케이지 퀀틱드림 대표이자 디렉터를 초청해 게임에 대한 소개와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비욘드는 이용자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이야기의 결말이 전개되는 '인터랙티브 드라마' 장르다. 할리우드 영화 '인셉션' 및 '주노'에서 출연한 엘렌 페이지와, '플래툰' 및 '스파이더맨'으로 널리 알려진 윌렘 데포가 게임 속 주인공으로 등장해 큰 화제를 불러 모은 게임이다.

이 작품은 보이지 않는 신비한 개체와 초자연적으로 연결된 ‘조디 홈즈’가 겪은 15년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조디가 어린 시절부터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의 변화를 보게 되며, 조각나 있는 스토리를 경험하면서 캐릭터 전체의 삶을 관찰하게 된다.

여기에 블록버스터급 액션이 더해져 이용자는 실제 전장에 있는 듯 한 긴장감과 예측할 수 없는 여정을 자신이 직접 개척해 나가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데이비드 디렉터 설명에 따르면 비욘드는 PS4에서 사용되는 일부 기능이 PS3로 구현됐다. 3D 및 애니메이션 엔진 부문에서 PS4에 가까운 품질을 내며, 3년여의 개발 기간 동안 극본과 음악, 모셥 캡처 촬영 등 방대한 시간과 인력, 자본이 투자됐다.

이용자들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스토리는 총 23개의 결말을 만들어 낸다. 이용자는 선택의 순간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면 되며, 모든 것이 이용자의 선택과 판단에 달려 있다. 보통의 게임들은 성공할 때까지 같은 구간을 반복해야 하지만, 비욘드는 실패한다고 해서 다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전환되는 스토리를 따라가게 된다.

개발사는 비욘드의 완성도와 작품성을 높이기 위해 시나리오 작업에만 1년여의 시간을 투자했으며, 유명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보냈다. 또 모든 동작을 모션 캡처하기 위해 배우들이 직접 센서를 부착하고 열연을 펼쳤다. 사운드 역시 할리우드 유명 작곡가 한스 짐머 프로듀서를 섭외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연했다.

비욘드의 또 다른 특징은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앱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게임 전체를 혼자서 캐릭터 전환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다른 이용자와 각각 캐릭터를 나눠 플레이할 수도 있다. 한 명은 컨트롤러를 통해, 또 다른 한명은 태블릿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는 것.

이 작품은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인 ‘PS4’로 제작되지는 않는다. 또 영화와 같은 완성도와 깊이 있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아직 영화화에 대한 계획은 없다. 단, 데이비드 케이지 디렉터는 “할리우드에서 영화화에 대한 제안을 몇 번 받았다”면서 “만약 영화로 제작된다면 다른 감독에게 맡기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데이비드 케이지 디렉터는 “비욘드는 23개의 엔딩이 준비될 만큼 헤비레인보다 3배 이상 방대해지고 섬세해진 게임”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 게임이 아니라 경험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많은 한국 이용자들이 헤비 레인을 즐겨주셨는데 비욘드 역시 많은 한국 이용자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는 “할리우드 배우가 주인공을 맡아서 제작 때부터 주목을 받고 화제가 된 게임을 출시하게 돼 영광”이라며 “새로운 기기, 대작 출시를 앞둔 소니의 게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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