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민이 타고 다니는 지하철 좌석에서 진드기가 대거 발견됐다.
8일 SBS는 “서울 시내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무작위로 지하철 헝겊 의자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지하철 좌석이 서울역 공중화장실 변기보다도 오염도가 높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하철 헝겊 의자의 오염도는 최소 4000RLU(Relative Light Unit·오염도 측정 단위)에서 최대 7500RLU로 나타났다.
서울역 공중화장실에 있는 변기 안쪽의 오염도 3000RLU와 비교해 볼 때 2배에 가까운 수치다. 현미경으로 헝겊 의자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집먼지진드기, 진드기 알, 배설물 등이 발견됐다.
좌석에서 발견된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이나 사체가 포함된 단백질 성분이 피부에 닿거나 호흡기에 들어가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지하철 관계자는 “스팀 청소를 하면 살균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지만, 청소를 마친 후에도 헝겊 의자에는 진드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진 비듬과 각질을 먹고 살기 때문에 사람이 생활하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지하철 좌석도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좌석 진드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하철을 타고 집에 돌아온 뒤 옷을 자주 세탁하여 청결함을 유지하거나 햇빛에 일광 소독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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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철제 의자는 진드기는 물론 먼지조차 없어 위생적인 측면에서 훌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좌석 진드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하철 좌석 진드기, 헝겊 의자는 이제 자동으로 자리양보”, “변기 안쪽보다 더러우면 얼마나 더럽다는 얘기인가”, “지하철 좌석 모두 철제로 바꿔야 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