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유럽 스타일’ 대세

일반입력 :2013/09/07 08:39    수정: 2013/09/07 08:40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더 높은 만족도 높은 삶을 추구하면서 최근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 가전 및 가구, 자동차 등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격은 좀 비싸지만 좀 더 멋스럽고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고자 북유럽 스타일의 제품들을 찾게 되는 것.

이런 유행과 바람은 최근 게임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중 에스지인터넷이 서비스 하게 될 ‘가덴히어로’가 북유럽 정취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가덴히어로는 중국 메이저 게임업체인 창유의 개발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독특한 점은 삼국지를 주 배경으로 하는 기존 중국 게임과 달리 북유럽 소재라는 점에서 다소 신선함이 느껴진다.

보통 북유럽이라 하면 자연을 담고 있고, 간결하면서 실용적이면서 디자인의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데 이 게임 역시 웹게임의 특성을 잘 반영해 쉽고 편리하게 제작됐다. 또한 빠른 접속이 가능하고 유니티 3D엔진을 사용해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보여준다.

특히, 희생보단 정서적 유대감을 선호하는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간직한 북유럽 스타일과 같이 캐릭터와 무기 육성위주의 RPG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길드원간의 커뮤니티를 중시한 '시크릿 길드 영지'등이 주요 재미 요소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또한 웹게임에서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턴제와 달리 캐릭터의 위치와 기술 설정만으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느낄 수 있는 실시간 대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북유럽권(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은 혹한의 추위와 온대성 기후에 비해 상대적으로 풍족하지 못했던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왔다. 이에 자연과 함께 지내고, 실용적이면서 튼튼한 제품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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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등산, 캠핑, 바이크, 아웃도어 등 최근 레저 활동이 성황을 이루면서 이에 걸 맞는 실용적이고 튼튼한, 그리고 디자인까지 갖춘 북유럽 스타일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도 마찬가지.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계도 각 시기별로 조금씩 유행이 변화하고 있다”며 “동양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무협 게임의 바람이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오면서 가덴히어로, 드라켄상, 다크폴 등 유럽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유럽형 게임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