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5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LG전자 임원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제기된 LG표 넥서스5 출시 정황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IT 전문 외신 엔가젯은 LG전자가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5를 제조했을 것이라는 증거와 시리즈 최초로 LTE를 지원한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6일 전했다.
우선 제시된 사진은 구글이 새로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버전 4.4 ‘킷캣’ 발표를 알리는 동영상 속 모습을 캡처한 것이다. 사진 속에는 두 명의 구글 직원이 넥서스 제품을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는데, 이들이 들고 있는 제품 크기가 넥서스4와 다소 다르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따라서 이 제품들이 넥서스5로 추정되는데, 사진 속 제품에는 분명하게 LG전자의 로고가 보인다.한편 넥서스5로 추정되는 제품의 모델명을 파악해 FCC에 상세한 인증 내용에 대해 문의한 결과 이 제품은 4세대 LTE 통신방식을 지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ZNFD820’이라는 ID로 인증을 통과한 이 제품은 LTE 지원 외에도 저전력 솔루션인 블루투스4.0과 5세대 와이파이 802.11ac, GPS, 근거리무선통신(NFC), 치(Qi) 규격의 무선충전이 지원되는 것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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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FCC 인증 관련 서류 속에 포함된 펌웨어 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aosp_hammerhead-userdebugKyeLimePieFACTORYeng.sangjoon84.lee.20130618.015154.’라는 내용이 포함돼있어 지난 6월 18일에 ‘한국인 개발자’가 참여했다는 점과 ‘키라임파이(안드로이드 OS 4.4버전의 원래 이름)’을 통해 ‘LG전자가 개발한 넥서스5’임을 추론할 수 있다.
이밖에 엔가젯은 자신들이 이를 보도한 후 해당 동영상이 갑자기 비공개로 전환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