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미 "AP 입맛따라 골라쓰세요"

일반입력 :2013/09/06 10:04    수정: 2013/09/06 10:41

이재운 기자

‘중국의 애플’을 자처하는 샤오미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선택 옵션을 제공해 소비자가 원하는 통신 방식에 맞춰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씨넷은 샤오미가 마이폰3(Mi3)를 출시하면서 ‘퀄컴 스냅드래곤800’과 ‘엔비디아 테그라4’ 중 원하는 프로세서가 장착된 제품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냅드래곤800은 삼성전자 갤럭시S4나 LG전자 G2 등에도 탑재된 2.3GHz 프로세서로, WCDMA 방식을 원하는 소비자는 이를 택하면 된다. 테그라4는 1.8GHz 성능으로 TD-SCDMA 방식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준비됐다. 두 제품 모두 쿼드코어다.가격은 1천999위안(약 35만8천원)으로 책정됐다. 판매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되며, 테그라4 탑재 제품은 차이나모바일 전용으로, 스냅드래곤800 탑재 제품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모두 출시된다.

미폰3는 2GB RAM과 16GB 저장공간, 3천50mAh 용량의 배터리를 갖췄다. 5인치 풀HD IPS 패널에 1천300만화소 카메라도 탑재됐다. 특히 듀얼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시까지 갖춘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며 자사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대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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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중국의 애플'을 자처하는 업체로, 지난 2011년 스마트폰 M1을 출시하며 중국 저가 보급형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중국내 판매순위에서 애플마저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샤오미 대표 빈 린은 애플 창업자인 故 스티브 잡스를 흉내낸 옷차림과 신제품 출시 행사,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마케팅 등으로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구글 안드로이드제품 담당 부사장이었던 휴고 바라를 영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래는 샤오미가 웨이보를 통해 공개한 미폰3 촬영 샘플 사진이다.